'모범택시' 이제훈, 학폭 가해자 응징 위해 학교 잠입..함정 걸렸다 '위기'(종합)

서유나 2021. 4. 16. 23: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제훈이 학폭 가해자를 응징하기 위해 학교에 잠입했으나 함정에 걸렸다.

4월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오상호, 연출 박준우) 3회에서는 새로운 의뢰인이 무지개 운수를 찾아왔다. 청각장애에 생선 장사를 하는 모친을 두고 있는,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

이날 한 학생은 집에서 몰래 '안 아프게 죽는 법'을 검색하다가 '죽지 말고 복수하라'는 모범택시 배너 광고를 접하곤 망설이다가 의뢰를 넣었다.

이후 김도기(이제훈 분)의 택시에 탄 학생은 사연을 풀었다. 학생의 이름은 박정민. 박정민은 "전학 올 때 만에도 괜찮았다. 근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이유없이 괴롭히기 시작했다"며 자신이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학생들은 박정민의 몸에서 생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이유로 구타를 했다.

박정민은 이를 교사에게 알리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교사는 박정민에게 되레 양보를 요구하곤 "아 근데 이게 무슨 냄새냐. 너 옷 좀 자주 빠는게 좋겠다"라며 망신을 줬다.

선생님의 묵인 하에 괴롭힘의 수위는 점점 세졌다. 박정민이 요구하는 돈을 가져다 바치지 못하자 그를 일부러 교통사고 내 그 보상금을 가져간 것. 박정민은 이를 경찰에 알리며 학폭위를 열기도 했지만 청각장애가 있는 모친을 찾아와 친근한 척 은근히 협박을 하는 학폭 가해자들 탓에, 정작 학폭위에서 장난치다가 다리를 다친 거라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박정민은 "그 애들이 내가 느끼는 기분을 알까요. 아니 전혀 모를 것. 그 애들도 똑같이 한 번 느껴봤음 좋겠다. 그게 얼마나 지옥인지"라며 눈물의 복수심을 드러냈다.

의뢰가 접수되고 장성철(김의성 분)은 "나이가 어리다고 죄의 무게가 가벼워 지지 않는다. 누가 돌을 던졌건 가라앉는 건 마찬가지니까"라며 김도기에게 학교 잠입을 제안했다. 김도기는 작전을 일주일 설계로 짰다. 이후 김도기는 문제의 학생들이 전부 소속된 반 교사에게 급성 장염을 일으키며, 일주일 기간제 교사로 발령 받았다.

한편 김도기는 만만하게 본 세 가해자 박승태, 장형식, 오학수은 그의 수업 중 불쑥 교실을 나가버리거나 담배를 요구하는 작태를 보였다. 특히 세 명 중 대장격인 박승태는 "기간제면 그냥 알바지. 기간제면서 선생 대접 받고 싶어?"라고 무시 발언하며, 그가 학생을 때린 척 돈을 뺏어가기도 했다.

박승태, 장형식, 오학수는 삥 듣은 돈으로 무려 술집도 출입했으며, 구역 깡패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깡패에게 돈을 상납 중이었다. 이런 세 사람은 학폭위 때마다 매번 부모님 대신 다른 삼촌을 불러 온다고 알려졌는데. 이에 김도기는 "삼촌들을 어디서 구했는지 알 것 같다"고 혼잣말 했다.

김도기는 박정민 대신 새로운 타깃이 된 수남이라는 학생을 도왔다. 이에 박승태, 장형식, 오학수는 김도기를 골려줄 계획을 짰다. 이후 이들은 김도기를 도서관으로 꾀어내곤 그의 자리에 접근, 야한 잡지를 가방 안에 몰래 집어 넣었다. 이어 박승태는 한 여학생을 도서관으로 끌고가 "이따 기간제 교사 가방에서 잡지랑 네 사진 몇 장 나올 것. 그럼 넌 울면서 내가 시키는 말만 하면 돼"라고 지시했다.

그 뒤 도서관에 들어선 김도기는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람이 어디에도 없자 어리둥절해 하며 도서관을 나섰다. 하지만 사건은 바로 뒤 일어났다. 박승태의 지시를 받고 숨어있던 여학생이 일부러 자신의 머리를 헝클고 교복을 벗곤 소리를 지른 것. 여학생은 무슨 일이냐 묻는 다른 교사에게 "가방 안에 제 사진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기는 이 순간 학생들 무리 속에서 웃고 있는 박승태와 눈이 마주쳤다. (사진=SBS '모범택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