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위용 과시한 LG 불펜, 두산 박세혁 부상 속 웃지 못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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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철벽 필승조가 살얼음판 승부에서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32)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류지현(50) LG 감독도 승장 멘트에서 경기 총평을 하지 않은 채 박세혁의 부상을 염려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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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철벽 필승조가 살얼음판 승부에서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상대팀 선수의 부상 속에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LG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27)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타선이 1회 선취점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지 못했지만 7회부터 가동된 필승조가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정용(25), 김대유(30), 정우영(22)이 나란히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마무리 고우석(23)이 9회초 공 9개로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8회초 수비에서 두산 박세혁(30)이 김대유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은 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승리에도 기뻐할 수 없었다.
류지현(50) LG 감독도 승장 멘트에서 경기 총평을 하지 않은 채 박세혁의 부상을 염려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승리투수가 된 켈리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박세혁 관련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박세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박세혁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위로의 말을 남겼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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