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역전타' 김재유, "내 타석에 승부를 걸었다" [부산 톡톡]

조형래 2021. 4. 16. 2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재유가 팀의 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재유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리온즈와의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3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재유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사 만루에서 삼성 장필준과 상대한 김재유는 초구와 2구 째 패스트볼을 골라내 2볼의 히팅 카운트를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부산,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무사 만루에서 롯데 김재유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재유가 팀의 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재유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리온즈와의 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3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재유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1-2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경기의 변곡점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삼성 장필준과 상대한 김재유는 초구와 2구 째 패스트볼을 골라내 2볼의 히팅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3구 째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선상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내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수비에서 더듬거리는 사이 3루까지 진출했고 상대 폭투 때 홈까지 밟았다.

경기 후 김재유는 “지고 있을 때 역전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어제도 지고 오늘 지면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인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역전타 상황에 대해서는 “주자 만루인 상황이고 하위 타순이었다. 투 볼이면 투수가 변화구를 넣기에는 밀어내기 위험성도 있었을 것이다”면서 “직구라고 100% 확신하고 타이밍을 앞에서 잡고 쳤는데 너무 앞섰다. 타구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벤치에서는 대타 투입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롯데 벤치는 김재유를 믿었고 김재유는 타석에 집중했다. 그는 “대타가 투입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까지 가지면 마음이 약해진다. 대타가 나오면 나오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타석에 걸자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민병헌이 빠진 주전 중견수 자리를 놓고 추재현과 경쟁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주전 중견수 자리를 따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추재현 선수도 타격이 좋다. 저랑 가진 장점들이 다르다”면서 “누가 주전 중견수라는 생각을 갖기 보다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팀 승리를 쌓다보면 언젠가는 저희 둘 모두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전에 대한 의미 없이 매 경기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