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탈출하고 첫 승' 켈리 "수아레즈와 함께 LG 우승 위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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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LG 트윈스에 에이스는 케이시 켈리(32)였다.
켈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하고 첫 승을 거둔 16일 "수아레즈가 우리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며 "LG가 우승할 수 있도록 수아레즈와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수아레즈는 LG 유니폼을 입고 2019년 14승, 2020년 15승을 거둔 켈리의 KBO리그 경력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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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0년 LG 트윈스에 에이스는 케이시 켈리(32)였다.
올해 앤드루 수아레즈(29)가 합류하면서 LG는 한국프로야구 최정상급 원투 펀치를 보유했다.
켈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하고 첫 승을 거둔 16일 "수아레즈가 우리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며 "LG가 우승할 수 있도록 수아레즈와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켈리는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5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특히 5, 6회 연속해서 찾아온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켈리는 5회초 볼넷 3개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시속 139㎞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2사에 몰리자 경헌호 LG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고, 이정용이 불펜 문을 열고 마운드 쪽으로 걸어갔다.
이미 켈리의 투구 수가 99개에 달해 투수 교체 사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헌호 코치는 이정용에게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라'는 사인을 보냈다.
켈리는 "코치가 나와 포수(유강남)에게 안정감을 되찾으라고 강조했다. 어차피 나도 박계범이 마지막으로 상대할 타자라는 걸 알았다"며 "꼭 아웃카운트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켈리는 3볼에 몰렸지만 직구 2개를 연속해서 던져서 박계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팀이 1-0으로 승리하면서 켈리는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아직 패전은 없다.
수아레즈는 벌써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0을 유지하고 있다.
수아레즈는 LG 유니폼을 입고 2019년 14승, 2020년 15승을 거둔 켈리의 KBO리그 경력을 인정한다.
켈리 또한 최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수아레즈의 구위를 높게 평가한다.
켈리는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수아레즈와 함께 뛴 적이 있다. 이미 수아레즈가 좋은 기량과 훌륭한 인격을 갖췄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한국에서도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는 "수아레즈에게 야구에 관해서는 조언하지 않았다. 한국 생활에 관해서는 여러 얘기를 했다"며 "특히 '선배'들을 존중하라고 했다. 이곳에서는 나도 수아레즈의 선배다"라고 유쾌하게 웃었다.
이날 켈리의 아내 아리엘 켈리 씨도 딸과 함께 관중석에서 남편을 응원했다.
켈리의 무실점 호투를 가족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날 LG 구단은 둘째를 임신한 아리엘 켈리 씨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열어, 꽃다발을 안기기도 했다.
켈리는 점점 LG와 '정'을 쌓아간다. 켈리는 "나와 가족에게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가족에게 특별한 날을 선물해주고, 내게 동기부여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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