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인데..마냥 웃을 수 없는 KIA, 개막 후 11G 연속 선발승 無[MD포인트]

2021. 4. 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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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개막 후 한 번도 선발승이 나오지 않았다.

KIA가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16일 인천 SSG전서 11-6으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으나 선발투수 임기영은 웃지 못했다.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투구수는 71개.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고, 2사 만루서 추신수 타석에서 교체됐다. 앞선 타석에서 한 차례 볼넷을 내줬기 때문에 교체 명분은 충분했다. 사실 1~3회도 어렵게 넘어갔다. 전반적으로 제구력과 구위 등이 좋지 않았다. 그런 임기영은 10일 광주 NC전서도 3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졌다. 아직 선발승이 없다.

다른 선발투수들도 사정은 같다. 부진하거나 혹은 타선과의 궁합이 맞지 않아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는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4.58. 9일 인천 NC전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4일 잠실 두산전(7⅓이닝 2실점 패전), 14일 광주 롯데전(6이닝 무실점 노 디시전)은 할 만큼 했다.

다니엘 멩덴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91이다. 6일 고척 키움전서 5⅓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1일 광주 NC전서는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현수(7일 고척 키움전 3⅓이닝 4실점 노 디시전), 이민우(13일 광주 롯데전 2이닝 6실점 패전)도 인연이 없었다.

신인 이의리는 8일 고척 키움전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제때 받지 못했다. 그러나 15일 광주 롯데전서는 4이닝 3실점이었다. 7개의 탈삼진에 3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볼넷도 4개를 기록했다. 결국 16일까지 개막 후 11경기 연속 선발승이 없다. 이날 KIA 타선은 시즌 세 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활발하게 SSG 마운드를 공략했다. 특히 외야수 이창진은 4안타 4타점, 그러나 이런 경기에도 타선과 선발투수의 궁합은 맞지 않았다.

에이스 브룩스를 제외하면 선발진이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공백이 분명히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와 멩덴을 4일 휴식 후 5일만의 등판으로 시즌을 운영하기로 했다가 철회하는 등 나름대로 묘수를 짜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어쨌든 브룩스와 멩덴이 나오지 못하는 날에는 임기영, 김현수, 이민우, 이의리 등 국내투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물론 선발투수가 잘 던지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의 방화로 선발승을 날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발투수들이 품질 높은 투구를 해야 팀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 속에 장기레이스를 치를 수 있다. 선발투수 입장에선 어쨌든 선발승이 나와야 좋은 흐름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할 수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시즌 초반 KIA의 최대화두다.

[임기영.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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