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3점 폭격' 전현우 "민폐되기 싫어서 연습 열심히 했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슈터 전현우(25·194㎝)는 6강 플레이오프(PO) 들어 유독 터지지 않는 슛에 애를 태웠다.
전자랜드가 58-5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초반 그가 던진 3점 슛 4개가 족족 림을 갈라 전자랜드는 4분 57초를 남기고 75-61로 도망갔고,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87-77로 이겨 4강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슈터 전현우(25·194㎝)는 6강 플레이오프(PO) 들어 유독 터지지 않는 슛에 애를 태웠다.
정규리그 3점 슛 부문 4위(2.1개)에 오르고 평균 9점을 넣었던 그는 10일 고양 오리온과의 6강 PO 1차전에 3점 슛 3개로 9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12일 2차전에서 3점 슛 없이 득점이 4점에 불과했고, 14일 3차전 땐 3점 슛 8개 시도 중 하나를 넣고 총 5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오리온이 2패 뒤 1승으로 반격하며 추격 분위기가 형성되던 16일 4차전 홈 경기에서도 전현우는 전반엔 13분여를 뛰며 슛을 시도조차 하지 못해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 2분 30여 초 만에 처음 던진 3점포가 꽂히며 38-39를 만들었고, 3분 57초 전엔 46-45로 전자랜드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3점 슛을 또 한 번 터뜨려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
그리고 그는 4쿼터에 폭발했다.
전자랜드가 58-5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초반 그가 던진 3점 슛 4개가 족족 림을 갈라 전자랜드는 4분 57초를 남기고 75-61로 도망갔고,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87-77로 이겨 4강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현우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22점을 기록,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전현우는 "3차전 때 슛이 들어가지 않아 이후 슈팅 연습을 더 했다. 팀원들이 믿어주는데 민폐가 되기 싫어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영삼이 형이 따로 격려해주시고, (유도훈) 감독님도 불러 말씀을 해주셔서 자신 있게 임했다"며 팀 구성원들의 믿음을 요인으로 꼽았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현우에게 "슈터는 10개를 던져 모두 안 들어가는 날도 있지만, 언제든 자신의 폼으로 던져야 한다. 2개만 꽂으면 풀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그 말에 힘을 얻은 전현우는 "3쿼터에 한 번 던진 것이 들어가며 감각을 찾았고, 4쿼터로 이어졌다"며 미소 지었다.
4강에서 만날 전주 KCC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한 수 위의 상대다.
전현우가 맞닥뜨릴 수비와 견제도 한층 강해질 것이다.
전현우는 "제게 수비가 집중적으로 붙는다면 일대일 플레이가 좋은 조나단 모트리에게 기회가 갈 수 있어서 팀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면서 "KCC에 맞는 패턴을 익히고 영상 분석으로도 준비해 4강 1차전부터 전력을 쏟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songa@yna.co.kr
- ☞ 미 해군 피라미드 모양 UFO 발견…"역대 최고로 생생한 모습"
- ☞ 영국 필립공 장례식서 윌리엄·해리 '서먹한 광경' 예고
- ☞ 한국계 여성에게 '북한 X녀'…3시간 동안 괴롭히고 폭행
- ☞ 김무성, '노룩패스'에 뭐라 할까…아들 고윤과 예능 동반출연
- ☞ '스타 커플' 제니퍼 로페즈·A 로드 결별…약혼 취소 공식 발표
- ☞ 北 김여정, 리설주도 따라 못할 '90도 폴더 참배'
- ☞ '한 병상 두 환자' 벼랑끝 印병원…시골선 뒤엉켜 소똥싸움 축제
- ☞ 대출상담 여성고객 술자리 부른 은행 지점장 면직
- ☞ 위협적이라더니 양손 들자 '탕'…美경찰 13세 소년 사살 논란
- ☞ "알라가 월급주냐"…라마단 금식 경호원들에 고용주가 매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뉴진스님 디제잉'에 뿔난 말레이 불교계 "입국 막아달라" 호소 | 연합뉴스
- 경북 영천 농장 연못에 아버지와 아들 빠져 심정지 | 연합뉴스
- 박수홍,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형수 재판서 비공개 증언 | 연합뉴스
- 美미인대회에서 무슨 일이…우승자들, 잇단 왕관 반납 | 연합뉴스
- 생후 11개월 조카 아파트서 내던져 숨지게 한 고모 조사 | 연합뉴스
- 음식점서 밥 먹다 업주 딸 추행한 80대…'2차 가해' 호소 | 연합뉴스
- '성폭행·강제추행' 일본 남성들, 출국 직전 공항서 딱 걸려 | 연합뉴스
- 술 마신 미성년자 가둬놓고 훈육 노래방 업주 벌금형 | 연합뉴스
- [삶] "일부러 월세 살고, 車 파는 아빠들…미혼모에 양육비 안주려고" | 연합뉴스
- 전직 경찰이 형사 사칭 민간인 여성 7명 개인정보 빼돌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