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건축물, 도시재생으로 탈바꿈한다

박상현 2021. 4. 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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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흉물로 남아있던 진주 영남백화점 철거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의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사업 대상건물에 선정됐기 때문인데요,

도시재생이 장기간 방치된 위험건물의 해결방안이 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리창 곳곳이 깨지고 옥상에는 쓰레기가 쌓인 건물.

1991년 문을 연 진주 최초의 백화점인 영남백화점입니다.

하지만 개업 1년 만에 부도로 문을 닫으면서 방치됐습니다.

2019년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뒤에도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고, 안전등급 미흡 판정도 받았습니다.

[엄광수/진주시 신안동 : "여기보면 이 건물이 오래되서 방치돼서 유리 같은게 언제 떨어질지 몰라서 저도 저 가까이 가지를 못합니다. 언제 떨어질지 몰라서. 가끔씩 떨어져 밑에 깨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골칫거리던 영남백화점이 복합아동복지센터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지난해 진주시가 철거 결정을 내린 뒤, 정부가 추진하는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사업에 뽑히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겁니다.

영남백화점과 관련한 소유자는 120여 명.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해결하지 못하다가 공공사업인 도시재생사업으로 풀게 됐습니다.

이르면 내년 5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복합아동복지센터는 지하에 주민 주차장이 마련되고 장난감 은행과 북카페, 놀이체험실, 문화센터를 갖출 계획입니다.

[이남민/진주시 건설하천과장 : "아동복지센터가 청년과 아동이 어우러지는 벨트로 구축됨으로해서 침체된 구도심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남의 공사중단 방치 건축물만 19곳,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은 전체 건축물의 40%를 차지하는 상황.

경상남도는 다른 위험 건축물에 대해서도 도시재생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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