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금지 기간인데..유흥업소 적발 잇달아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들은 계속 적발되고 있습니다.
자칫 집단감염 경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양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유흥주점.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업주와 직원 40명, 손님 51명 등 92명의 명단을 확보해 구청에 넘겼습니다.
밤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수도권과 부산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지만 몰래 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송파구의 한 지하 유흥주점에서 불법 영업을 하던 업주와 손님 등 22명이, 지난 10일에는 강남의 무허가 클럽에서 춤을 추던 20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머무는 환경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경고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람들이 만남을 갖는, 접촉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전체 양이 늘어나다 보면 방역이 무너지게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단속과 함께 유흥업소에 대한 적절한 지원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남훈 /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게 원칙일 것 같아요. 집합금지 대상에 초점을 맞추면 추가적인 계산이 좀 더 필요하고. 그분들만 고르면 되잖아요. 유흥업소라든지 금지된 부분만 추가로 선별 지원을 하면 되는데."
유흥업소 영업금지 이후 일부 노래연습장에서 술을 마시고 접대부를 부르는 사람들도 적발되고 있는 상황.
풍선효과로 또 다른 집단감염 경로가 생기지는 않을까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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