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 제주 곳곳서 추모 물결
[KBS 제주]
[앵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오늘 제주에서는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도보 행진과 소규모 공연, 전시 등을 통해 304명 희생자의 넋을 달랬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 7주기인 오늘 시민들이 하나둘 세월호 제주기억관을 찾았습니다.
한 송이 국화꽃으로 아직 피지 못한 영혼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분향을 마친 시민들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는 도보 순례에 나선 겁니다.
[정진영/제주시 노형동 :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고 경험함으로써 기억이 더 오래 남고 더 잊혀지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도보 순례에는 4·3으로 희생된 어린이를 조명한 영화 '폭낭의 아이들' 제작팀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7년 전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사유진/영화 '폭낭의 아이들' 감독 : "3백여 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요. 세월호 참사 7주기에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추모의 순례길을 나서게 됐고요."]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색 천에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붓글씨가 새겨집니다.
참사 7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문화제의 한 행사입니다.
주최 측은 지난 11일부터 소규모 예술인 공연을 매일 열고 있습니다.
[이현주/세월호 제주기억관 7주기 프로젝트 총연출자 :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분이 한곳에 모여서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긴 어려움이 있어서 추모 주간을 지정해서요. 2주 동안 공연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보름 가까이 이어지는 추모 행사를 마무리하는 24일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선언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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