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목소리에도 '친문' 윤호중 원내대표..개혁·협치·정권재창출 과제

정윤미 기자 2021. 4.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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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원내사령탑으로 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에 16일 윤호중 의원이 당선됐다.

윤 원내대표는 오는 5·2 전당대회 전까지 공석인 당대표직을 대신해 당 비상대책위원장직도 맡는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1년여를 앞두고 윤 원내대표에겐 차기 당대표와 함께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완수와 차기 정권 재창출이란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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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호중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원내사령탑으로 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에 16일 윤호중 의원이 당선됐다. 윤 원내대표는 오는 5·2 전당대회 전까지 공석인 당대표직을 대신해 당 비상대책위원장직도 맡는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1년여를 앞두고 윤 원내대표에겐 차기 당대표와 함께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완수와 차기 정권 재창출이란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최우선 과제로 재보선 패배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혁신과 쇄신을 도모해야 한다.

그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우리 당을 빨리 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 일하는 민주,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코로나19 위기와 민생위기에서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총 169표 중 104표를 얻어 64표를 얻은 박완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 비주류·초선 중심으로 친문 세력을 당 지도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인적 쇄신론'이 제기됐음에도 과반수는 핵심 친문인 윤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추진력'과 '안정감'의 윤 원내대표가 당면 과제를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보선으로 순연된 문 정부 개혁 과제인 '검찰개혁 시즌2'도 윤 원내대표가 풀어나가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이어 검찰개혁 시즌2는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을 기조로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등을 골자로 한다.

그는 이날 취임 일성으로 '검찰·언론개혁 등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취재진과 만나 검찰개혁 관련해 "이미 제출된 법안들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 제출될 법안도 있지만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선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새 지도부와 협의해 추진 절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예상되는 야당과의 충돌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숙제다. 지난 1년간의 입법 독주 행태도 민심 이반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의석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야당과 관계도 대화를 통해 협력 의회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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