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로' 이상직 의원 "당당하게 심사 받겠다"
[KBS 전주]
[앵커]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의원이 오늘, 혐의를 거듭 부인하며 구속영장 심사를 당당하게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에 4백3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 원을 임의로 사용하는데 공모·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은 전주지법을 찾아, 앞으로 있을 구속영장 심사를 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직/국회의원/무소속 : "저는 당당하게 가서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겠다. 그리고 검찰한테 요구했고, 검찰하고 같이 가야 할 것 아닙니까? 저는 전달한 상태고…."]
이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과 관련한 혐의를 거듭 부인하며,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가 '망신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상직/국회의원/무소속 : "이런 망신주기를 하면서 무책임하게 마녀사냥식으로 피의사실 유포하는 이런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법정에서 당당히 밝히겠습니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불체포특권'이 있는 이 의원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합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19일 국회 보고를 거쳐 늦어도 29일 이전에 표결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재판부는 이 의원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전주의 한 교회에서 마이크와 확성기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했는지와, 이스타항공의 법인카드가 이 의원의 선거운동 과정에 어떻게 쓰였지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 증인을 채택했습니다.
재판부는 빠르면 오는 6월 중순,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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