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광현..'KK쇼'를 부탁해
류현진은 19일 '시즌 2승'에 도전
[경향신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사진)이 돌아온다. 그 뒤에는 류현진(34·토론토)이 나선다. 고대했던 ‘코리안 빅리거 릴레이’가 시작된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첫 출격이다. 시범경기 기간 허리 통증으로 실전을 중단하고 재활한 뒤 연습 투구를 거쳐 다시 선발 등판 준비를 마쳤다. 데뷔 첫 시즌, 치열했던 선발 경쟁과 코로나19로 인한 돌발 상황을 모두 뚫고 선발로 안착했던 김광현이 빅리그 2년차 시즌의 문을 여는 경기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3차례 등판해 5이닝 13안타 10실점(9자책)으로 부진했다. 구속도 시속 140㎞대 중반에 머물러 자신의 구위를 찾지 못하던 중 부상으로 오히려 약 한 달 동안 시즌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16일 현재 평균자책 5.91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30개 구단 중 29위다. 좌완 선발의 복귀를 기다려온 세인트루이스에도 이날 투구 내용은 올 시즌을 가늠할 기준이 될 수 있어 김광현의 복귀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필라델피아에는 브라이스 하퍼, 디디 그레고리우스 등 강타자들이 있지만 현재 타격 페이스가 좋지는 않다. 팀 타율 0.232에 OPS는 0.665로 30개 구단 중 24위다. 상대 선발은 좌완 맷 무어다. 올해 2경기에서 평균자책 7.56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이 던진 뒤에는 류현진이 출격한다. 류현진은 19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상대가 쉽지는 않다. 류현진이 데뷔 이후 처음 만나는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다. 팀 OPS(0.712)는 아메리칸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상대 선발 좌완 대니 더피도 올 시즌 2승 평균자책 0.75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개막 이후 3차례 등판한 류현진도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6.2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 역투로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 3명이 모여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양현종(33·텍사스)이 아직 빅리그 로스터 등록을 위해 대기 중이고 김광현이 다치면서 류현진이 먼저 출발했다. 이제 김광현이 합류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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