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녹색 생명을..벽면 입체 녹화
[KBS 청주]
[앵커]
도심 축대벽이나 자투리땅을 녹지로 활용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별도의 부지를 따로 확보해야하는 부담 없이 친환경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요.
이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주택가 도로입니다.
모퉁이를 돌아 이어지는 긴 축대벽 주변에 푸른 대나무가 서 있습니다.
함께 심은 담쟁이 덩굴엔 새봄, 연두색 잎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벽면에 새 녹색 옷을 입힌 것입니다.
[박숙자/청주시 모충동 : "새싹 나온 것, 그런 게 엄청 예쁘고, 그 싹 밑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참 예뻐요. (특히 언제가 제일 예뻐요?) 봄에 그거 (새잎) 나올 때요."]
산업단지 축대벽과 담벼락에도 녹색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도심 벽이나 담 등 다양한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심는 청주시의 입체 녹화 사업입니다.
지난 6년여 동안 조성된 길이만 총 6.9km에 달합니다.
[장희선/청주시 녹지조성팀 : "인도변을 활용해서 공간을 타고 올라가서 수직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큰 면적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청주의 대기 질이 전국 최악 수준이라는 오명 속에 미세먼지 줄이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여름 열섬 효과 완화와 도심 경관 개선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재형/청주시 녹지조성팀장 : "청주 산업단지 주변으로 공해나 그러한 발생 원인이 많기 때문에 청주시가 이곳에서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마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벽면 입체 녹화사업으로 도심 곳곳의 일상이 초록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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