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전북지역 4차 유행 시작
[KBS 전주]
[앵커]
오늘도 전북에서는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는데요.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상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내 4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사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여 명.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익산에 집중됐습니다.
대부분은 가족과 지인 등 일상 속 만남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주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주 웹 개발회사와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관련해 추가 확진이 이어졌고, 군산에서는 완주 모 대학교 외국유학생발 자가격리자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확산하는 형태로 지역 내 4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지금 현 상황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공동체적 위기감이 필요합니다."]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넘게 하루 평균 20명 안팎 발생하면서 전라북도와 14개 시군 단체장이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먼저 생활 방역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통장 등 주민이 참여하는 감시단을 운영해 유증상자 검사를 독려하는 등 방역의 밀착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선별진료소 확대와 야간, 주말 운영시간 연장, 공중보건의 검체채취요원 확충과 함께, 고위험시설 점검을 점검하고, 주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안전문자와 마을 방송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진단검사, 접종 등 추진체계를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확립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역 내 4차 유행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확산세를 꺾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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