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선수들 체력이 가장 걱정..우리는 다시 시작이다" [스경X현장]

인천|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4. 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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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KBL 제공


오리온을 꺾고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얼굴이 그닥 밝지는 않았다. 6강 PO의 고비를 넘었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유도훈 감독은 16일 오리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시 시작”이라며 “내일부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체력이다. 특히 포인트가드 김낙현과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의 체력을 얼마나 아끼느냐가 관건이다. 유 감독은 “지금 김낙현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숙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4강 PO에서도 1차전과 2차전 중 어느 때에 승부를 걸여야 할지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부상 중인 정효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정효근은 ‘직진’으로 뛸 수는 있지만 턴하거나 순간적으로 멈추는 움직임이 안 된다고 유 감독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정효근은 욕심 많고 의지가 있는 선수다. 자신도 60~70%만 되어도 뛴다고 한다. 하지만 며칠 남았으니 꾸준히 관찰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4차전의 히어로 전현우에 대해선 “오전에 현우를 불러 자기 ‘슈터는 슛 폼을 가지고 던져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터져줘서 고마웠다”며 “앞으로 만나는 상대는 전현우를 압박할 거다. 전현우가 영리하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또 “6강 싸움에서 정영삼과 이대헌이 복귀해서 같이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믿고 기용했는데, 선수들이 이겨냈다”며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천|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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