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정 外 [새책]
[경향신문]
서양사정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일본에서는 ‘근대화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후쿠자와가 20대 후반이던 1860년대에 막부사절단 일원으로 미국과 유럽을 두루 살펴보고 쓴 ‘서양사정’이 국내에 처음으로 완역돼 출판됐다. 송경호·김현 등 옮김. 여문책. 3만3000원
세이 나씽
미국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패트릭 라든 키프가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진 폭력의 역사를 추적한 책이다. 1972년 북아일랜드 무장세력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은 38세인 진 맥콘빌을 납치해 살해했다. 저자는 치밀한 취재를 통해 정치적 동기에 의한 범죄의 참혹함을 드러낸다. 지은현 옮김. 꾸리에. 2만4000원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철학계의 새 기수라 불리는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신간이다. 현대사회 위기를 가치, 민주주의, 자본주의, 테크놀로지, 표상 등 다섯 카테고리로 나눠 짚었다. 현대사회를 이끄는 이데올로기의 가장 큰 문제는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노 가즈모토 편찬·김윤경 옮김. 타인의사유. 1만4000원
다세계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유일하지 않으며, 매 순간 서로 다른 세계들이 복제돼 존재한다. 양자역학에 기반한 다세계 이론으로 세계를 해석한 책이다. 양자역학을 다룬 정통 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숀 캐럴 지음·김영태 옮김. 프시케의숲. 2만5000원
여자라서 우울하다고?
한국에서 우울증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가량 높다. 이민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우울증의 사회적 원인과 책임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낮은 지위에 감정노동이 많은 직업 중에 여성 비율이 높은 점, 독박육아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점 등 다양한 구조적 요인을 짚었다. 개마고원.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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