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차량 엔진룸에 보행자 매달고 1km 운전한 30대 검거

백승목 기자 2021. 4. 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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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차량 엔진룸 위에 보행자를 매달고 1㎞를 운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1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15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난폭운전에 항의하던 보행자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현장으로 다시 돌아온 A씨는 차량 앞을 막아선 B씨를 향해 차를 몰았고, 그 순간 B씨가 차량 엔진룸에 매달렸지만 1㎞ 정도 더 운전하다 대로변에서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차량에서 도로로 떨어지면서 머리와 다리 등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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