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하순 워싱턴서 한미 정상회담..미일 정상은 내일 북핵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 달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북핵 해법과 코로나 백신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역시 ​북핵 문제 등을 다룰 미일 정상회담은 내일 열립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으로, 다음 달 하순 한미 정상이 백악관에서 만납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된 정상회담입니다.

구체적 의제와 날짜는 조율중입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굳건한 한·미 두 나라의 동맹 관계와 두 나라 국민들의 오랜 결속과 우정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전략입니다.

곧 발표될 미국의 새 대북 정책을 정상들이 점검하고, 이행 과정에서의 공동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한층 악화된 한일 관계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 백신 확보가 외교적 과제가 된 만큼, 백신 생산을 주도하는 미국의 공급 협조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2일/특별방역점검회의 :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 해주기 바랍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내일은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백악관은 북한 비핵화와 중국 관련한 논의를 의제로 예고한 상태입니다.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해 미일 정상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도 정부가 주목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안재우

정창화 기자 (hw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