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접종' 검토.. 국내 백신수급 더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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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둘러싼 상황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가뜩이나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 차례나 접종해야 한다면 그만큼 추가 확보를 해야 해 우리나라는 더욱 곤경에 처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백신 정책을 이끄는 데이비드 케슬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 과학담당자는 15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백신 '부스터샷'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국내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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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물량 확보 난항 분석 나와
당국 "부스터샷은 추가 검토 필요"
센터 접종 하루 7만명대로 늘려
미국 정부의 백신 정책을 이끄는 데이비드 케슬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 과학담당자는 15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백신 ‘부스터샷’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이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주사다.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을 2회 접종으로 끝내지 않고 총 3회 접종토록 한다는 것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백신을 1년에 3번 맞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백신 접종 횟수가 늘거나 접종이 연례화하면 그만큼 백신 물량을 확보하려는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 같은 백신 접종 후발주자들의 물량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부는 계획대로 백신을 수급하고, 후반기 도입 일정이 있는 백신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 위탁생산을 증가시키거나 도입을 유치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국내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어떤 백신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 백신이 아니라는 것만 공개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73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환자 추세가 아직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대신 정부는 합동방역점검단을 구성, 6월 말까지 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진경·정지혜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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