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현역 1호' 확진..판정 전 줄줄이 행사 참석 비상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주말 동안 여러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걸로 확인이 돼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개호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젯밤(15일)입니다.
함께 다닌 지역구 수행비서가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하루 만입니다.
이 의원은 무증상 상태로 광주·전남 일대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광주에서 열린 결혼식 2곳에 참석했고, 한 곳에선 주례를 봤습니다.
자전거 타기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12일 함평에서는 영농지원 발대식에 참석했습니다.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 (지난 12일 / 전남 함평군) : 우리가 앞장선다! 앞장선다! 앞장선다!]
13일엔 함평군수 모친상을 조문한 뒤 KTX를 타고 상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남 지역 지자체장들과 줄줄이 접촉했습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인 함평군수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의원은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담양사무소 관계자가 지난 6일 서울시장 후보유세장에 간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후 사무소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과 당원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이 의원을 포함해 광주와 전남 등에서 모두 16명입니다.
[최형식/담양군수 : 심각한 사태를 감안해 5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자 합니다.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니 의심 증상이 있으시거나 검사를 희망하시는 군민 여러분들께서는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광주와 담양을 오간 것으로 보고 접촉자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쓴소리맨' 이철희, 정무수석으로…방역기획관 기모란
- "비싼 아파트 살아야 무료주차"…롯데백화점 차별 논란
- "태평양은 누구의 하수도?" 중국과 일본의 '독한 입' 대결
- 정인이 양부모가 삭제한 카톡 414건…'일상적 폭력' 정황 드러나
- 밥상 위까지…새 아파트, 잡아도 잡아도 '좀비 혹파리'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