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점입가경, 선거 패배가 당원들 책임인가"
김동하 기자 2021. 4. 16. 20:52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이 16일 “선거패배, 당의 몰락 조짐을 당원들 책임으로 몰아가는 이들이 과연 여러분들이 선출한 국회의원 맞습니까”라며 더불어민주당 일부 중진 의원들을 비판했다.
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상민 의원 등 중진 6명이 ‘조국 사태’ 반성문을 썼다가 ‘문자 폭탄’에 시달리는 초선 의원들을 감싼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의원은 “민주당,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며 “(중진 의원들이) 돌을 맞겠다는 각오라면 의원직 사퇴 정도 결기는 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권리당원님들,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며 “2015년, 홍해가 갈라지듯 탈당러쉬를 이루던 그때가 생각난다”고 했다.
손 전 의원은 “이들을 보면서 민주당의 현실이 더욱 암담하게 느껴지는 것은 단지 저 혼자뿐일까요”라고 했다.
이 의원 등은 전날 “초선들이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저희 중진들이 대신 맞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불문곡직하고 적대시하는 것도 당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손 전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작년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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