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4월 16일'.."성역 없는 진실 규명 이뤄져야"
【 앵커멘트 】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오늘로 꼭 7년이 됐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자식과 가족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들의 슬픔은 여전한데, 침몰 원인 등 그날의 진실은 밝혀진 게 없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년 전, 세월호가 침몰한 오전 10시 30분.
유가족들이 사고 해역에 국화를 놓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애들아!"
바다가 삼켰던 세월호는 참사 1천91일 만에 인양돼 목포 신항에 똑바로 세워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에는 참사 7주기를 맞아 유난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문에 매달려 힘차게 나부끼는 노란 리본은 오랜 시간 닳고 헤저 제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잊지 않겠다'고 약속한 추모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희영 / 광주 월곡동 -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은 일상에서 내게 주어진 책임들을 책임지면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후 4시 16분, 안산에서는 1분 동안 추모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7년이 흘렀지만, 그리움은 더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한 / 인천 문학동 -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 보니까 다 내 자식들 같이 느껴져요."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인함이 안치된 인천에서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학주 / 인천 부평동 - "절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참사이기도 하고,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추모글과 함께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조계홍,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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