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에 김부겸..靑정무수석에 이철희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습니다.
국회와 호흡을 맞출 청와대 정무수석 자리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맡기며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동시에 개편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1년여 임기를 함께 할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선택했습니다.
여권 불모지인 대구·경북 출신인 김 후보자는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으로 꼽혀왔습니다.
지난 대선 때 TK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문재인 정부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중도성향인 김 후보자가 민주당 당적으로 줄곧 지역·국민통합을 앞세워 TK 표심에 구애해왔던 만큼 '통합'을 강조한 인사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전임 이낙연, 정세균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인 것을 고려해 지역 안배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민 /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후보자는)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 가진 분으로…"
문 대통령은 1년 3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자신의 길을 떠나는 정세균 전 총리의 노고를 치하하고 건승을 기원했습니다.
총리와 함께 5개 부처 장관도 교체됐는데, 관심을 모았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문 대통령이 장관에 낙점한 인사들 전원이 관료,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유영민 / 대통령비서실장>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단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재성 정무수석 후임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낙점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일부도 교체했습니다.
과거 비문 성향 정치인으로 꼽혀온 이 수석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여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철희 / 신임 靑 정무수석> "4·7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 말은 하고, 또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습니다."
일찌감치 사의를 표했던 김영식 법무비서관 후임에는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기용했고, 대변인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박경미 교육비서관을 이동 배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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