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득점 응원단장' 임준수 '나는 너의 에너지'

손장훈 2021. 4. 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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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농구에서 평균 득점이 0.7점에 불과한데도 감독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전자랜드의 응원단장을 넘어 멘탈 코치로까지 불리는 임준수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전자랜드가 20점차로 크게 앞선 종료 직전.

임준수가 득점하자 기립박수가 쏟아집니다.

[차바위] "체육관 데시벨이 그날 준수가 골 넣고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승부와 무관한 득점인데 관중보다 동료들이 더 환호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 시즌 출전시간을 다 합쳐 고작 48분.

평균 득점 0.7점에 불과하지만 벤치에선 한 순간도 쉴새없이 열정적으로 동료들을 응원해 온 덕분입니다.

[임준수] "제 기운을 받아서 파이팅할 수 있게 긍정적인 에너지 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같습니다. 소리 많이 지르고 하면 혈압 오를 때도 많고, 목소리도 쉬어서 용각산 수시로 먹고, 힘듭니다."

올해 프로 6년차인 만년 후보 임준수.

잘 나가는 입단 동기들을 바라보며 불편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대성 선수나 전준범 선수가 저보다 후순위로 뽑혔지만 국가대표도 하고 솔직히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자신만의 유쾌한 에너지와 헌신적인 자세로 팀 분위기를 이끌면서 아예 '멘탈 코치'로 불릴 정도가 됐습니다.

[임준수] "(준수형이 이제 방송 탄다) MBC 인터뷰하기까지 많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와와) 이 자리에 선 것같습니다."

[유도훈] "후배들한테 수건까지 가져다 주면서 사기를 북돋아주는 그런 모습이 멘탈 코치 역할까지 하는거 아니냐 (오리온) 강을준 감독님도 데려가고 싶다고까지 (하시고) 저는 안 뺏기겠다고 했죠."

구단 매각이 결정돼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시즌.

모든 순간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임준수] "4강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가면 그날이 제일 기억에 남을 거같습니다. 전자랜드 승리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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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훈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51699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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