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지도자 체포 뒤 고문 흔적..각국 항의 성명
[뉴스데스크] ◀ 앵커 ▶
MBC와도 인터뷰했던, 미얀마의 시민 저항을 이끌던 청년 리더가 군부에 체포됐다고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심하게 얻어맞아서 퉁퉁 부은 그의 얼굴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이런 무자비한 군부에 맞서 임시 정부가 출범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갑자기 나타난 차량에 치인 뒤 체포된 민주화 운동의 상징 왜 모 나잉.
군부는 오늘 그의 모습을 방송에 공개했습니다.
심하게 맞은 듯 얼굴이 퉁퉁 붓고 눈이 벌겋게 멍들었습니다.
현지에선 그가 군부대로 연행됐고, 군사법원에 설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군부는 어제 하루에만 30명 넘는 시위 지도자들을 체포했습니다.
"왜 모 나잉을 석방하라"
미얀마 전역에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고, 미얀마 주재 각국 대사관들도 잇따라 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스웨덴 대사관은 "왜 모 나잉을 포함한 수감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고, 미국 대사관도 "끔찍한 만행에 왜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를 인정하지 않는지 알겠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얀마 민주진영과 소수민족 반군단체들은 '국민통합정부'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사사/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대변인] "무자비한 범죄자인 군사 정권으로부터 미얀마 국민이 당하는 엄청난 고통을 끝내겠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국제사회에 미얀마 공식 정부로 인정해줄 것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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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5165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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