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합 결의..금태섭 만난 김종인은 "제3지대 없다"
민주당의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잠시 뒤에 연결해서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야권에서도 개편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3의 정당을 만들려는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늘(1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따로 만났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주호영/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찬성한다.' 그렇게 의결하고 반대는 없었습니다. 통합 후 전당대회를 하느냐, 전당대회를 한 후에 통합하느냐는 결정 안 됐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정 사항입니다.
일단 국민의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23일까지 전국 시·도당 간담회를 열 예정인 만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결과 힘이 실리면 야권 통합에 속도가 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국민의당과 합당부터 한 뒤에 전당대회를 치를 것을 주장해왔는데, 주 대행이 물러나기로 하면서 지도부 선출 일정도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먼저 새롭게 뽑히고 나면 그 지도부가 국민의당과 통합 협상에 돌입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이 만났습니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제3지대 창당을 기획 중입니다.
[금태섭/전 의원 : 여러 가지 말씀드렸고 좋은 말씀 많이 듣고 했는데 그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김 전 위원장은 창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3지대라는 것은 없어요. 내가 정치 안 할 사람인데…]
다만 윤 전 총장을 만날 의사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 전 총장이) 한번 보자 그러면 내가 볼 용의는 있지만… 나 스스로가 누구 만나고 싶고 그런 생각은 없어요.]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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