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중 언론재벌 지미 라이, 불법시위로 14개월 징역형

김재영 2021. 4.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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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은 16일 반중 언론 재벌 지미 라이에게 2019년 불법 시위 조직 및 참가 혐의로 징역 14개월을 선고했다.

지미 라이(黎智英 라이치잉 73) 지오다노 및 빈과일보 창업자는 이날 2019년 두 건의 비인가 시위를 조직하고 참가한 죄로 각각 12개월과 8개월 씩의 징역형을 받은 뒤 동시 복역 인정으로 12개월에 2개월만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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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 뉴시스] 16일 홍콩 법원이 민주화 인사 5명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4명에게 집행유예를 내린 가운데 전 입법회 의원이자 변호사인 마틴 리가 82세의 고령 등을 이유로 징역12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은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홍콩 법원은 16일 반중 언론 재벌 지미 라이에게 2019년 불법 시위 조직 및 참가 혐의로 징역 14개월을 선고했다.

지미 라이(黎智英 라이치잉 73) 지오다노 및 빈과일보 창업자는 이날 2019년 두 건의 비인가 시위를 조직하고 참가한 죄로 각각 12개월과 8개월 씩의 징역형을 받은 뒤 동시 복역 인정으로 12개월에 2개월만 추가되었다.

2019년 6월 범죄인 인도법안으로 촉발된 홍콩 민주화 시위는 11월 초까지 이어졌으며 이날 재판은 750만 홍콩인 중 170만 명이 참가한 8월19일 그리고 8월30일 시위에 초점이 맞춰졌다.

9명의 이름있는 민주화 인사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나 마틴 리(李柱銘) 등 4명이 고령과 업적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 처분되었다. 지미 라이, 리척안(李卓人) 등 5명은 실형 언도되었다.

홍콩서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로 1만1000명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 중 2000여 명이 입건, 기소되었다. 중국 정부는 2020년 6월 홍콩 민주화 활동을 강력하게 탄압할 수 있는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켜 홍콩 기본법에 포함시켰다.

또 올 3월에는 입법기관 입법회의 선거를 재차 연기하면서 선거제를 친중국 인사에 편향되도록 개정했다.

지미 라이는 지난해 억류 구금된 뒤 보석 신청이 거절되었으며 이번의 불법 시위 외에도 홍콩보안법 상 외세결탁 혐의 등 6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외세결탁 혐의는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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