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로 퇴임한 정세균·변창흠..백신·LH 사태 국회 질문 피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방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한 답변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질문에 답을 해야 할 정세균 국무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정부질문 사흘 전인 16일 사임했기 때문이다.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대정부질문에 총리와 국토부 장관이 불참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 "자신의 길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게 도리"
野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무책임한 대통령과 총리"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방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한 답변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질문에 답을 해야 할 정세균 국무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정부질문 사흘 전인 16일 사임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총리가 스스로 국정에 구멍을 냈다"면서, 이를 허용한 문재인 대통령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 총리 후임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는 등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인사를 발표한 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무총리와 국토부 장관은 오늘 바로 퇴임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재가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하지만, 정 총리와 변 장관은 곧바로 이임식 한 뒤 청사를 떠났다.
정 총리는 차기 대선 준비를 하기 위해 이날 퇴임했다. 문 대통령은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했다. 변 장관은 LH 사태가 터지자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으나, 문 대통령은 "공공주도형 주택공급대책 관련 입법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보류한 상태였다.
그러나 야당은 정 총리와 변 장관의 즉시 퇴임으로 국정 공백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실시되는 대정부질문에 총리와 국토부 장관이 불참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장 19일부터 백신 공급, 부동산 대책 등 총리가 답해야 할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대권행보를 한다며 총리로서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임무부터 걷어차 버렸다"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대통령은 승인하고 방치했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전 국민을 분노케 하고 허탈하게 만든 'LH 땅투기' 책임자 국토부 장관도 대정부질문 피해 달아나기는 마찬가지"라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무책임한 대통령과 총리"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