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윤호중.."개혁입법 중단 없다"
[앵커]
재보선 참패로 위기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로 4선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 쇄신 요구가 분출한 상황에서, 큰 폭의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쇄신'에 힘을 실은 겁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경선관리위원장> "기호 1번 윤호중 후보 104표, 기호 2번 박완주 후보 65표, 무효표는 0표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은 이해찬계 친문으로 분류되는 윤호중 의원이었습니다.
재보선 참패로 불거진 당 쇄신 논쟁 한 가운데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
경쟁자인 비주류 박완주 의원은 개혁 속도 조절 등 정책 기조의 변화를 통한 '과감한 쇄신'을 강조하며 판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당 사무총장과 법사위원장 등 요직을 거친 윤 의원 선출로 의원들은 '안정적 쇄신'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당내 주류 세력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속도 조절, 다음에 하자는 말, 핑계일 뿐입니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습니까? 검찰개혁, 언론개혁,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윤 의원은 정견 발표에선 가장 먼저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바꾸겠다고도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은 소급해서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도 국민 눈높이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야당과 부단히 만나 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야 경색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윤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장 7석을 내달라는 야당 요구를 이미 협상이 끝나 권한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운영을 총지휘합니다.
당·정·청 '원팀'을 강조한 만큼 문재인 정부 후반기 당과 청와대는 밀접한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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