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에 김부겸 지명.. 임기말 '관리형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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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예상대로 후임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후임에 김 전 장관을 지명했다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에 친문과 거리가 있는 이 전 의원을, 사회수석에 이태한 국민보험공단 상임감사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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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통신부 임혜숙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고용노동부 안경덕 국토교통부 노형욱 해양수산부 박준영
관료·전문가·비주류 인사 기용
정무수석 등 靑 비서진도 개편
野 "국민 기만·돌려막기 인사"
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후임에 김 전 장관을 지명했다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박준영 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정 총리는 물러나기 전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제청권을 행사했다. 김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을 때까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총리 대행을 맡는다. 한때 홍 부총리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안정적 국정 수행을 위해 잔류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부동산정책은 정통 관료 출신인 노형욱 후보자가 지휘봉을 쥔다. 노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업무를 오랫동안 다뤘고 공직사회에서 신망이 높다.
재보선 이후 첫 인선에서 문 대통령이 관료·전문가, 비주류 인사 카드를 선택함에 따라 싸늘한 민심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4월 3주차 주간 정례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은 30%를 기록해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는 62%에 달했다. 줄곧 문 대통령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1%을 기록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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