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생산·웃돈 협상·백신 특사까지"..뒤늦게 백신 수급 총력전
【 앵커멘트 】 이렇게 전 세계가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면서 우리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국내 위탁생산 얘기가 나오고 있고, '지금이라도 웃돈을 주고 백신을 사와야 한다', '미국에 백신 특사라도 보내 화이자와 모더나를 더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국내에 도착한 백신은 362만 회분으로, 애초 계획한 상반기 도입 물량의 17%에 불과합니다.
돌연 방역 당국은 오는 8월 해외 제약사 백신을 위탁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 종류와 물량은 공개하지 않아 온갖 추측이 증폭됐습니다.
여기에 국내 제약사가 공교롭게도 8월부터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공개해정부가 지목한 백신 아니냐는 추측까지 더해졌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스푸트니크 V는 아니라는 해명까지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국민의 불안감을 줄여 드리기 위해서 어제와 같은 안내를 한 것으로, 조금 더 세부적인 사항은 계약이 완료되면 그때 구체적으로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약이 완료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발표로 혼란만 부추긴 셈이 됐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금이라도 웃돈을 주고 백신을 확보하거나, 미국에 백신 특사라도 보내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스라엘은 모사드(정보기관)를 다 동원했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동원 안 하고 있잖아요. 지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업을 동원해서라도 모든 총력을 기울여서…."
하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백신 추가 확보 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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