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홍남기 부총리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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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6일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드렸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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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드렸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사면 건의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장도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홍남기 부총리는) 건의 내용을 다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도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 재차 사면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건의문에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며 “이 부회장이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홍 부총리와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최근 공급부족 이슈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 문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정부에 재계 의견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을 일으키겠다고 나와서 하고 있다. 우리도 공백이 있으면 안 되는데 걱정이 된다”며 “한국이 반도체 강국인데 위치가 바뀐 것 같다. 자칫 우리 자리를 뺏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해 건의했고, 정부에서는 재계의 건의를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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