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뺑소니 후..차 보닛에 피해자 매달고 1km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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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상황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속도를 내며 횡단보도를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니 차량 보닛 위에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이 매달려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차량에 사람이 매달려 가고 엔진룸 위에 사람이 있는데 떨어뜨리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신고가) 들어왔고."
사람을 매단 차량이 도로를 달린 건 어젯밤 11시 15분쯤.
피해자는 난폭 운전에 항의했더니 운전자가 길에 서있던 자신을 치고 달아났다고 말합니다.
달아났던 운전자는 이후 현장으로 돌아왔는데 피해자가 차를 막아서자 그대로 차를 몰았습니다.
[피해자]
"다치기 싫어서 보닛를 잡았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정말로. 매달려 있는 와중에도 살려달라 말하고. 제발 좀 멈춰달라고."
운전자는 피해자를 매달고 1.1km나 달렸습니다.
[피해자]
"다행히 정차할 때쯤 차가 많이 지나다녀서 신호가 있었거든요. 거기서 (가해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거예요. "
[남영주 기자]
"피해자를 매단 채 달리던 운전자는 이 대로변에서 급하게 멈춰섰고, 피해자는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운전자는 피해자가 떨어지자 다시 차를 몰고 달아났고, 주변 행인들이 차를 멈춰세운 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머리가 찢어지고, 왼쪽발 뒷꿈치가 부러지는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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