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홍영표 "민주당 내 친문 아닌 사람 없어..계파 논쟁은 보수 언론·야당에서 써준 반성문 속에 있는 내용"

KBS 2021. 4.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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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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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원들,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엄청난 충격 받아… 대선 패배하고 정권 또 잃는 것 아닌지 걱정하기도
- 당심과 민심은 따로 있지 않아, 민심 속에 당심이 같이 있다
-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은 두 가지, 하나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 그다음은 오만과 독선의 내로남불 이미지
- 송영길 의원은 외교 분야에 전문성 있고, 우원식 의원은 민생을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 해온 의원, 내 장점은 설득력과 협상력
- 원내대표 시절 점잖아서 끌려다녔다는 의견 이해 안 돼
- 홍영표가 대표 되면 민주당 확실히 바뀐다… 문재인 정부 성공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 해낼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4월 16일 (금) 18:15~18: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당대표 후보)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더불어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겠다.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원내대표 뽑았고요. 보름 뒤에 새로운 당 대표 선출됩니다. 민주당 앞에 놓인 과제. 쇄신과 혁신 174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 새로운 수장은 누가 되어야 할까요?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3인방. 오늘부터 차례로 만납니다.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정권 재창출하겠다. 홍영표 후보 먼저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홍영표: 반갑습니다.

◇주진우: 반갑습니다. 어찌 지내십니까?

◆홍영표: 그야말로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바쁘게 다니고 있습니다.

◇주진우: 바쁘게 다니면서 만나는 민심. 국민들의 생각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요?

◆홍영표: 지금 저는 주로 당원들을 만나죠. 이번에 당 대표 선거니까. 그런데 이번에 우리 당원들은 4.7재보궐선거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 광주에 갔다 왔는데 정말 TV 보기가 싫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충격을 받으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그럼 이게 대선을 패배하고 정권 또 잃어버리는 거 아니냐.

◇주진우: 그렇게 걱정하는 분들 많습니다.

◆홍영표: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당이 빨리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하고 저희가 무엇을 정말 고쳐야 할 것인지 무엇을 보완해야 할 것인지 또 우리가 민주당이 그간 가져온 어떤 가치나 또 정체성 이런 것들은 어떻게 지켜야 할 건지 이거를 정말 저희들이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이 중산층, 서민 그리고 이게 대중. 국민들을 위한 정당인데 지금 당심하고 민심하고 괴리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홍영표: 저는 그것을 저는 그렇게 구별하고 싶지 않습니다. 뭐 당심 있고 민심 따로 있고 이런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민심 속에 당심이 같이 있는 거죠. 또 당심이 민심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거기에서 이제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 혹은 당내에도 있고 당 밖에도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말 당심 다르고 민심 다르다. 이렇게 딱 분리를 해놓으면 저는 우리가 정말 이번에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또 반성도 하고 또 그 토대 위에서 변화와 혁신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진단을 잘해야 할 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데에서 저는 당심과 민심으로 이렇게 구별해서 뭘 한다.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주진우: 중도 그리고 20, 30대 젊은 층한테서 민주당이 지금 지지를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를 보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필요한 변화와 역할은 무엇입니까?

◆홍영표: 우선은 저는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이 2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 그다음에는 오만과 독선의 내로남불의 이미지. 뭐 이런 건데.

◇주진우: 우선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습니까?

◆홍영표: 저는 결과적으로 지금 뭐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지금 부동산 시장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지금 그것이 국민들한테 어려움을 주고 있으니까 일단 실패했다고 봐야 하는 거죠. 저는 그러나 지금 그렇게 우리가 평가를 하더라도 우리가 이제 24번의 부동산 정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동산 정책이라는 게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한 방에 다 해결하는 그런 건 없다고 봅니다. 뭐 저는 한 5가지 정도 원인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뭐 흔히 말하는 유동성의 문제 또 작년에 코로나 때 소득 양극화 문제가 심해졌던 문제, 공급의 문제, 우리나라의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 뭐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이제 제가 사실 원내대표 할 때 2018년 8월부터 부동산 가격이 뛰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일부 정책들은 타이밍이 좀 안 맞았죠. 예를 들어서 요즈음에 말하는 DSR 대출 관련한 정책 같은 거를 6개월 전에, 1년 전에 도입을 했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 실패했다든가 아니면 임대사업자 문제, 이것도 초기에 더 적극적인 대책을 못했나 뭐 그런 것들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거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평가들을 어떻게 저희가 잘하느냐. 이제 그것이 저희들의 과제라고 보고요. 그래서 저는 이제 간신히 어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기조와 방향을 만들었는데 이걸 지금 막 흔들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진우: 송영길 의원과 우원식 의원도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송영길 의원과 우원식 의원은 강점이 뭡니까?

◆홍영표: 우선은 송영길 의원은 어떤 특히 외국 국제관계 이런 분야에서 굉장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또 우원식 의원은 보면 어떤 을지로위원회 이런 걸 통해서 민생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해온 의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오늘 아침 송영길 의원이 인터뷰에서 당 대표 계파 논쟁 이런 이야기를 하셨나봐요. 기사가 많이 쏟아졌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영표: 저는 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저는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우리가 어떻게 4.7 선거를 평가하고 변화와 혁신의 그런 과제들을 어떻게 이제 당부터 풀어나갈 것인지. 이것을 놓고 저희들이 정말 경쟁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무슨 계파 논쟁으로 가서는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정말 생산적이지 못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민주당 내에 친문, 반문, 비문. 친문이 아닌 사람이 있습니까, 민주당에?

◆홍영표: 저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우리 모두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면 이번 4.7 선거 전에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지 않은 무슨 의원들은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정말 어떻게 보면 보수 언론이나 야당에서 써준 어떤 반성문 속에 있는 내용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까 송영길 의원과 우원식 의원의 장점 이야기하셨는데 내가 그 두 후보보다는 이런 장점이 있지. 이런 거 있죠?

◆홍영표: 저는, 저는 뭐 사실 전략가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제가 이제 원내대표가 되어서 129석밖에 되지 않을 때 공수처 또 검경수사권 조정 같은 당시에 어떤 정치적 상상력으로도 이게 도저히 불가능한 것을 치밀한 어떤 전략을 통해서 제가 통과를 시켰고요. 또 그 과정에서 저는 이게 어떤 협상력. 이런 것들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뭐 아시겠지만 당시에도 보면 저희가 뭐 4개의 야당을 상대해야 했지 않습니까?

◇주진우: 정의당이 쉽지 않죠.

◆홍영표: 그래서 이게 어떤 설득력, 협상력 이런 것을 제가 좀 가지고 있지 않나. 그래서 그걸 통해서 해결을 했고.

◇주진우: 그때 생각해보니까 정의당도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도 원내대표 시절에 홍영표의 손을 잡고 패스트트랙의 한 배를 탄 거죠.

◆홍영표: 그렇죠. 그리고 사실 패스트트랙 말고도 다른 많은 어려운 법안들을 당시에는 129석 가지고 저희가 통과를 시켰고 무엇보다도 저는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헌법재판소 또 대법관의 인사청문회를 8개가 있었습니다. 이게 진짜 1건, 1건이 정말 이게 우리가 지난번에는 헌법소장도 통과를 못 시켰지 않습니까? 저는 8건 한 건도 실패하지 않고 다 통과시켰습니다. 그래서 그런 성과도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아무튼 제가 어떤 일을 시작해서 그게 끝까지 마무리 짓는 어떤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자랑이 좀 길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카운터 파트너였어요. 그런데 홍영표 너무 신사여서 점잖아서 끌려다녔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어요.

◆홍영표: 글쎄요. 그런데 결과가 말해주는 거 아닙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조금 전 최영일 평론가께서 “민주당에, 선거 이후에 민주당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통일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합니다. 당내 소통이 조금 잘 되나 이런 것도 의심하는 분들도 있어요. 민주당 초선 의원이 이야기를 하니까 또 강성 지지자들이 문자폭탄 보내고 서로 또 대응하는 모습도 그렇고요. 소통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홍영표: 저희가 당내의 소통은 문제가 있었다고 저는 인정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민주당은 항상 시끄럽고.

◆홍영표: 그것이 아니고 예를 들면 작년 총선 이후로 사실 우리 초선 의원들이 특히 그런 걸 많이 느낍니다. 어떤 주요한 정책이라든가 현안에 대해서 우리가 당내에서 충분하게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홍영표: 제가 사실 원내대표 할 때는 중요한 법안 같은 경우에는 의총을 3시간, 4시간씩 열어서 그거를 그 당내에서 이견을 해소하고 단일화를 만들어서 처리했던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하여튼 코로나 국면이기는 하지만 좀 그런 어떤 의견 수렴의 과정 또 당정청 간에 그렇게 소통하는 데 있어서 의원들이 소외감을 느낄 만큼 그런 것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거는 제가 인정을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우리 당을 넘어서서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과 소통하는 문제. 저는 이것도 어떻게 보면 획기적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가 해왔던 많은 성과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정말 여러 가지 환경이 좋지 않지만 우리 또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잘 알리는 것도 저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청와대 개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리도 바뀌었고요. 부동산 문제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 꼭 해결해야 할 문제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홍영표: 뭐 가장 중요한 거는 지금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정말 힘을 모아서 극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어떤 경제적인 회복에서도 성과를 내서 빨리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저는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정말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서 당정청이 힘을 합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야당까지도 함께 해줄 것을 제가 이렇게 당 대표가 된다면 간곡하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이나 그 협상은 별로 걱정이 안 됩니다. 홍영표 만약에 대표가 되면. 그런데 청년들, 민주당이 무능하다. 개혁만 외치고 개혁은 안 하고. 개혁만 외치고 민생은 뒷전에 뒀다. 거기에 위선적이기까지 하다 이렇게 꼬집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 마음들을, 이분들의 마음은 어떻게 잡으실 겁니까?

◆홍영표: 저는 이제 우선 청년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청년 문제가 참 복합적입니다. 일자리도 있고 또 여러 가지 그런 사안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간에는 청년들 문제에 대해서 일차적으로는 관심도 부족했고 또 적극적인 어떤 노력도 없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저는 뭐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 할 때 박영선 후보가 청년들의 어떤 교통비를 줄여야 한다든지 통신비를 줄여야 한다, 이런 공약들을 했지 않습니까? 작은 것이지만 사실 그런 노력들을 앞으로 해나가야 한다. 저는 어떻게 보면 청년 복지, 청소년 복지 이런 것들을 민주당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부터 개선해나가고 제가 있을 때 사실 이 청년기본법을 만들었거든요, 원내대표 때. 그리고 또 청와대 청년 비서관도 직제를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어떤 성과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먼저 중요한 것은 청년들과 소통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청년 의원들이 그렇게 많고 또 청년 당직자들. 청년을 위해서 많이 노력했잖아요, 민주당이. 그런데 청년의 마음을 얻는 데까지는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5월 2일에 당대표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시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5%. 시민들도 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당 대표가 되면 민주당 어떻게 이끌겠다. 국정을 어떻게 이끌겠다. 포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영표: 우선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더 경청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그걸 토대로 해서 민주당이 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저희가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어떤 국정 운영, 또 극복에 있어서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정권 재창출을 해내야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진우: 홍영표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이 바뀝니까?

◆홍영표: 확실히 바뀔 겁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홍영표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영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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