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수산시장 타격 우려
[KBS 대전]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로 결정하자, 벌써부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산물 시장 상인들은 국내산 소비마저 크게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활어와 조개류 등을 파는 대전의 한 수산물 시장.
이곳에서 팔리는 수산물의 95% 이상은 국내산이지만, 가리비와 생태 등 일부 일본산도 있습니다.
[장지영/수산물 상인 : "가리비가 금어기라 국산은 나오지가 않아요. 그러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가리비 종류는 일본산을 팔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상인들은 몇 안되는 일본산 수산물 때문에 국내산 수산물 소비마저 위축될까 원산지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이전보다 50% 가까이 준 데다, 수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커지면 더 직접적인 타격이 올까 걱정입니다.
[진대웅/ 대전노은진영수산 부장 : "어느 손님이 와서 보더라도 저것은 일본 산, 국산, 러시아산 할 수 있게끔 표시를 정확히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염수 방출 결정 소식 이후, 벌써부터 불안한 마음에 수산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줄었고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김효태/대전시 노은동 : "조심스럽고, 사기 전에 한 번 (원산지) 물어보고 확인을 해야되는거죠. 국산인가..."]
일부 소비자들은 오염수 방출에 대비해 건어물 등을 미리 대량으로 사놓기도 합니다.
[신영순/건어물 상인 : "멸치는 한 3년을 보고 쟁여놓거든요. 보관 만 잘 하면. 그래서 미리 1년 치를 사가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 때문에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일본산 수산물이 아예 유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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