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차 단둥역 포착.."20일 부분 교역 재개"
[앵커]
북중 국경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준비를 마친 북한 화물열차가 단둥역에서 포착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년 3개월 동안 닫혔던 북중 국경은 오는 20일쯤 다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열차가 머무르는 단둥역입니다.
10여 량의 화물 칸이 연결된 열차가 비닐덮개로 가려진 채 '코로나 검사 구역'에 정차해 있습니다.
화물칸에는 한글로 '서포'와 '단동'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화물열차는 단둥과 평양 서포역을 오가는 북한측 열차로, 코로나19 발생전에는 거의 하루 한차례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10여 량의 화물열차 두 대는 비료와 석탄 등을 싣고 모든 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북 소식통 : "이제 모내기 시작하거든요, 20일 부터 조선(북한)에서 비료가 나가기 위해서 아마 객차 빵통은 나갈 거예요."]
북한 당국이 조만간 세관을 통한 중국과의 무역을 공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년 3개월간 막혀있던 북중 국경이 다시 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을 보관하는 단둥 보세창고 주차장입니다.
텅비었던 예전과 달리 화물 트럭들이 정차해 있습니다.
트럭 운전기사들이 지난 5일, 코로나 백신을 맞고 출발 대기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 : "4월 20일경에 먼저 국제 열차를 개통하고 긴급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한편 중국에 들어와 있는 북한 근로자들 (들여보내고)..."]
2016년 부임이후 베일에 가려 있던 구영혁 주선양 북한 총영사는 올해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영혁/주선양 북한 총영사 : "KBS와 나와 상관이 뭐요. (오늘 태양절을 맞아서 한 말씀해주세요.) 나하고 상관없소. 아니 우리 행사니까."]
단둥에 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상당수 교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경 개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오세균 기자 (sk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백신여론] 집단면역 ‘비관’ 우세…“중국·러시아 등 백신 도입” 42%
- 제주도 서울본부는 원희룡 지사 대선 캠프일까?…감사보고서 결론은?
- 日 아소 “그럼 태평양이 중국 하수구냐?”…中과 언쟁 가열
- 참배도 따로…北 ‘2인자 그룹’의 공개 행보?
- 쏟아진 항의 문자에 ‘문앞 배송’ 재개…깊어지는 택배 갈등
- 열 여덟에서 스물 다섯…단원고 졸업생들의 이야기
- ‘여성만 노려’ 차로 들이받고 커피 뿌리고…도대체 왜?
- 억울한 사형도 모자라 ‘가압류’까지…“형사보상금 다 줄 테니 아버지 살려내요”
- “대북전단법은 反BTS법” 결국 열린 청문회
- 퇴직 공무원에 황금열쇠·가족연수…“국민권익위 권고 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