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울산공장서 황산 1천L 누출..인명피해 없어
[앵커]
첨단소재를 만드는 효성 울산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산 천 리터가 누출됐습니다.
탱크 안전시설 밖으로 황산이 새나가 긴급방제작업이 진행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첨단 소재, 타이어 보강재 등을 생산하는 효성 울산공장.
119 특수구조단 대원들이 누출된 황산 제거작업을 벌입니다.
황산이 누출된 건 오늘 오전 6시 40분쯤.
7만 5천ℓ 용량 탱크에 보관 중이던 황산 천ℓ가량이 누출됐습니다.
[오덕삼/울산 남부소방서 지휘조사 3팀장 : "우리가 외부로 나가는 것은 다 막아 놓았고, 폐쇄조치를 했고 (탱크 안에 남아있는) 현재 8천 리터를 회수 중에 있습니다."]
탱크 내 안전 시설인 방유제 밖으로 황산이 누출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공장 외부로 유출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아 2차 피해 우려도 없는 상황입니다.
[임용순/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공업연구관 : "주변 한 30m 떨어진 지점에서 소방하고 환경부하고 모니터링을 했어요. 대기농도 감시를 했어요. 그 주변에서 황산 농도가 특별하게 높게 측정되지는 않았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황산 저장 탱크의 센서 연결 부위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는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조치 미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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