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아이콘' 함정우, 4타차 단독 선두로 반환점 돌아

정대균 2021. 4.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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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는 강한 바람도 '긍정 아이콘'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함정우가 2021시즌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함정우는 16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7121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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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R 11언더파
문경준.문도엽.방두환 7언더파로 추격
16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린 2021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는 함정우. 그는 이날 7타를 줄여 4타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봄을 시샘하는 강한 바람도 '긍정 아이콘'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함정우가 2021시즌 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함정우는 16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7121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7타를 줄여 함정우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방두환(34)을 비롯해 최민철(33·우성종합건설), 문경준(39·NH농협), 문도엽(30·DB손해보험)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8년 신인상 출신인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승 이후 2년여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함정우는 11번(파4)와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 9홀을 2타를 줄인 채 마쳤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1번홀(파4)부터 4번홀(파5)까지 4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함정우는 7번홀(파3)에서 옥이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면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함정우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오늘 뭔가 되겠다' 싶었다"며 "후반 4연속 버디를 해서 스스로 놀랬다. 6번홀 버디를 추가하고 약간 방심했더니 바로 7번 홀에서 보기를 쳤다. 긴장을 푸니 바로 실수가 나왔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함정우는 작년에도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적이 3차례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날 부진으로 번번이 우승 문턱서 좌절을 맛봤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함정우는 "우승자는 하늘이 점 찍어주는 것이다. 일단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면서 "기회가 오면 안정적으로 경기하기보다는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작년과는 다른 전략으로 우승 기회를 기필코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07년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방두환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퍼펙트 샷감으로 생애 첫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민철, 문경준, 문도엽은 나란히 3타씩을 줄여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통산 1승씩을 거두고 있다.

옥태훈(23·PNS홀딩스)이 단독 6위(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에 오른 가운데, 전날 코리안투어 데뷔 첫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기대를 모은 '루키' 이세진(20)은 이날 2타를 잃고 작년 군산CC오픈서 투어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막내' 김주형(19·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공동 7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순위가 내려왔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한 김태훈(36·비즈플레이)은 이날 1타를 잃어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순위 1위 박상현(38·동아제약), '낚시꾼 스윙' 최호성(48) 등과 함께 공동 24위(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 동포 이태훈(31·DB손해보험)은 이날 4타를 잃어 공동 53위(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2오버파 144타로 총 65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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