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세월호 7주기 예배.."기억과 연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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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았습니다.
사순절 기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릴레이 기도회를 진행한 기독교계가 세월호 기억 예배를 드리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며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끝까지 연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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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회 구조적 참사.. 진상규명은 안전사회로의 첫걸음"
"우리 사회에 일깨워준 생명·안전·평화의 가치 지켜나가야"
"부활 전 침묵·초라함·두려움 묵상해야..세월호, 우리시대 부활 사건의 빈 무덤"
[앵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았습니다.
사순절 기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릴레이 기도회를 진행한 기독교계가 세월호 기억 예배를 드리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의미하는 7개의 노란색 촛불 앞.
예배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 현장음]
"너희가 우리 아들이다. 너희가 우리 딸이다. 우리들 가슴에 새겨진 너희 모두가 아들 딸이다."
또, 세월호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다짐합니다.
[현장음]
"이태민, 전현탁, 정원석, 최덕하, 홍종영, 황민우... 미안합니다.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
'기억, 책임, 약속, 그리고 응답'이란 주제로 진행된 세월호 기억예배는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갈구하는 시편 시인의 탄식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구조가 왜 제 때 이뤄지지 않았는지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의혹들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야말로 무엇보다 생명이 중시되는, 안전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김순길 / 故 진윤희 어머니, 416가족협의회 사무처장]
"우리만의 아픔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적 참사나 재난 참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연대하며 같은 참사들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나라, 그리고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기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있게 끝까지 움직일 것입니다."
메시지를 전한 향린교회 김희헌 목사는 "세월호가 우리 시대 부활사건의 빈 무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헌 목사 / 향린교회]
"세월호가 우리 역사의 빈 무덤입니다. 그 빈 무덤에서 부활의 진실, 부활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 겁니다. 그것을 보는 것이 오늘 우리의 부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며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끝까지 연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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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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