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6시 547명 확진..구미교육청발 11명 무더기 감염(종합)
한수원, 월성원전서도 확진자 발생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6일 오후 6시 현재 54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565명(최종 673명)에 비해 18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전국 확진자의 69%인 379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했는데 서울이 1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1명, 경남 32명, 부산 30명, 경북 29명, 인천 21명 순이다.
이밖에 지역별 확진자는 울산 16명, 전북 13명, 강원·대구·충북 각 10명, 충남 7명, 대전 4명, 세종 3명, 광주·전남 각 2명이다.
경북 구미에서는 구미교육지원청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만 이날 하루 11명 추가됐다.
구미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14일 직원 1명이 확진된데 이어 15일 4명, 16일 1명 등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함께 진행한 300여명의 교직원과 가족 등에 대한 검사 결과 가족 10명도 16일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보건소는 확진자가 근무한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긴급 소독하는 한편 확진자가 나온 부서 직원들을 검사한 뒤 자가격리 시켰다.
확진자와 n차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구미교육지원청은 각급 학교에 방역을 강화하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외부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각각 1명씩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한수원에서는 지난 15일 본사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6일에도 같은 층에 근무 중인 1명이 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수원은 본사 직원 10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월성원자력본부 발전소에 근무 중인 직원 1명도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충주에서는 선행확진자와 접촉한 40대 직장인(충북2421번)과 서울경찰청에서 일하는 40대 경찰관(충북242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방역당국은 전날 전남 해남을 다녀온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자 부부가 함께 일하는 공장 직원 36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그 결과 부부 중 한 명과 같은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40대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주민은 무증상이었다.
서울경찰청에 근무하는 40대 경찰관은 충북혁신도시에 교육 때문에 내려왔다가 고향 충주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해당 경찰관은 지난 13일부터 몸살 증상을 보였는데 12~14일 3일간 교육을 받았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에서는 이날도 11명(종사자 1명,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서 부산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455명(종사자 80명, 이용자 97명, 접촉자 278명)으로 늘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개호 국회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담양사무실 관련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광주 확진자 2명은 담양연락사무소발 확진자를 통한 연쇄감염인 것으로 조사됐고, 전남 완도 확진자는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989번(이개호 의원의 수행비서)과 접촉해 감염됐다. 두 사람은 가까운 지인 사이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소재 교회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44명), 은평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25명), 관악구 서울대 관련 1명(누적 22명), 중랑구 가족·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누적 21명)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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