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약속 이행"..카카오 김범수 5천억어치 주식 팔아 재단 설립

류선우 기자 2021. 4. 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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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액면 분할 직후 김범수 의장이 50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김 의장은 이 돈으로 두 달 안에 사회 환원을 위한 재단을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류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 액면 분할 직후 시간 외 대량매매, 블록딜을 진행했습니다.

본인이 소유한 카카오 주식 172만8600주가량을 11만 5700원에 팔았습니다.

김 의장이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카카오 보유 주식 약 259만 2900주를 같은 가격에 매도했습니다.

지분 매각으로 김 의장은 5000억원 상당을 손에 쥐게 됐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 블록딜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올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부는 개인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월 김 의장은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부액 규모는 약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에 이름을 올려 이를 공식 서약했습니다.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기부 의사를 밝힌 후 속도감 있게 일을 진척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 재단 설립 목적과 이사장이 누구인지 등을 보면 김 의장이 어떤 부분에 특히 초점을 맞춰 기부금이 쓰이길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겠다는 김 의장의 재산 절반 기부 행보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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