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게이트키퍼' 법사위 의사봉, 정청래 손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16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누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내 차기 법사위원장으로는 3선의 정청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 역시 "법사위원장직은 맡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16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누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정하는 법사위는 상임위의 최종 관문이자 게이트키퍼다.
상임위원장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을 거쳐 본회의 선출로 최종 결정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직 배분으로 파행을 거듭하던 전반기 원 구성 협상 당시, 과반 의석을 무기 삼아 18개 상임위원장직을 여당 단독으로 선출해버렸다.
원내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윤 신임 원내대표의 입장 역시 강경하다.
법사위는 물론 상임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일체 넘겨줄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원내대표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2년차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권한이 없다"며 "더는 그 문제로 여야 관계가 파행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내 차기 법사위원장으로는 3선의 정청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 의원 측은 당장의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하지만, 기회가 닿으면 거절하진 않겠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정 의원 역시 강성파로 꼽힌다는 점에서 야당에서는 여야 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다"라면서도 "제안이 오면 선당후사의 원칙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상임위원장을 정하는 민주당 내부 관례상 생일이 다소 빠른 이광재 의원에게 제안이 먼저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의원이 대선 예비주자인 만큼 수락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사람 모두 65년생으로, 이 의원 생일이 몇 달 빠르다.
이 의원 측 관계자 역시 "법사위원장직은 맡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4·7 재보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야당과의 협치를 명분으로 법사위원장직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재보선에 패한)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을 반성했다는 뜻으로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을 돌려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여당의 진정성을 의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으로선 압박전술 외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야당의 협조 없이 상임위원장직 본회의 표결까지 밀어붙이면, 이에 대응할 방안은 사실상 전무하다.
한 초선 의원은 "협상이야 하겠지만 방법이 없지 않은가"라며 "저쪽이 협치할 생각이 없다면 우리가 구걸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kmk@yna.co.kr
- ☞ 미 해군 피라미드 모양 UFO 발견…"역대 최고로 생생한 모습"
- ☞ 영국 필립공 장례식서 윌리엄·해리 '서먹한 광경' 예고
- ☞ 한국계 여성에게 '북한 X녀'…3시간 동안 괴롭히고 폭행
- ☞ 김무성, '노룩패스'에 뭐라 할까…아들 고윤과 예능 동반출연
- ☞ '스타 커플' 제니퍼 로페즈·A 로드 결별…약혼 취소 공식 발표
- ☞ 北 김여정, 리설주도 따라 못할 '90도 폴더 참배'
- ☞ '한 병상 두 환자' 벼랑끝 印병원…시골선 뒤엉켜 소똥싸움 축제
- ☞ 대출상담 여성고객 술자리 부른 은행 지점장 면직
- ☞ 위협적이라더니 양손 들자 '탕'…美경찰 13세 소년 사살 논란
- ☞ "알라가 월급주냐"…라마단 금식 경호원들에 고용주가 매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