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월성원전 등서 3명 확진.. 방역당국 비상

경주서 14일 4명, 15일 4명 확진.. 16일 오후 3시까지 4명 양성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흘간 경북 경주시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직원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이 기간 동안 모두 12명이 감염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경주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주에서는 14일 4명, 15일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16일에는 오후 3시 현재까지 4명이 양성으로 판정났다. 이에따라 경주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60명이다. 지난 사흘 간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 7명, 경주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불명 3명이다.

251번, 257번 확진자는 울산 가족과 접촉해 감염됐고 252번 확진자는 부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255번 확진자와 256번 확진자는 부부로 경산 확진자와 접촉했고 258번 확진자는 서울에 있는 배우자와 접촉했다. 260번 확진자는 택시투어 기사로 타지역 확진자를 태웠다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54번, 259번, 26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지역 내 아이돌보미를 비롯해 유흥 단란주점, 골프장 등에서 근무하는 117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252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177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시는 15일부터 254번과 259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직원 1600명을 모두 검사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근무하는 258번 확진자와 접촉한 67명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년여 동안 시민 여러분이 보여준 자랑스러운 모습처럼 다시 한번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함께 철저한 개인방역 수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