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0년래 최고 성장.. 상하이 증시 0.8% 상승 마감

이경은 기자 2021. 4. 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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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1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6일 중국 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전날보다 0.81% 상승한 3426.62에 마감했다. 자동차, 철강, 석탄, 항공 등의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귀주모태주가 2% 상승해 2054.98위안에 마감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전날보다 3.54% 오른 20.48위안에 마쳤다.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 소식이 슬럼프에 빠져 있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24조9310억 위안(약 426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다.

로이터가 앞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 19.0%보다는 낮지만, 중국이 1992년 분기별 GDP를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증시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는 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국펀드 수익률은 1%로, 한국(8.3%), 일본(7.1%), 북미(9%) 등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하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이후 미국 증시는 금리 문제를 이겨내고 계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반면, 중국 증시는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이 완화 정책을 거두고 있는 목적은 가계 부채의 확대를 억제하고 주택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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