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월호 유가족의 호소는 안전한 나라 만들기 위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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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국가란 왜 존재하는가'란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억식 행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겸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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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란 왜 존재하는가' 물음에 답할 때까지 노력"
이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어느덧 7년이란 시간이 지나 다시 잔인한 봄이 됐다”며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의 호소는 과거에 붙들려 살자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오늘과 내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 만물이 그러하듯 시간이 흐르면 기억도 풍화를 겪고 흐릿해지기 마련”이라며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것이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며 “기억이 살아있고 움직일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한,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그 기억은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억식 행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을 겸해 열렸다. 2024년 완공 예정인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생명·안전’ 가치를 알리는 테마공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화랑유원지 내 2만3000여㎡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453억원을 들여 건설된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수학 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학생 등 탑승자 476명 중 299명이 숨진 사건이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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