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가, 사이버 테러 몸살

금창호 기자 2021. 4.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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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원격수업이 흔해졌죠. 

그런데, 이런 비대면 환경에서 사이버 해킹도 덩달아 늘어, 미국 대학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얘기 금창호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미국 대학의 해킹 피해 어느 정도입니까.

금창호 기자

네. 더크로니클오브하이어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최소 대학 10곳이 지난해부터 심각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킹한 데이터를 인질로 돈을 요구하는 게 랜섬웨어 공격인데요. 

이런 데이터엔 학생·교직원의 개인정보부터, 학교 업무 서류까지 주요 정보들이 포함돼있습니다.

특히, 원격학습과 재택근무 늘면서 해커들이 공격할 수 있는 대상도 많아져 피해가 더 큽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뒤 사이버 보안을 위한 보험 가입도 최소 30%에서 최대 65% 늘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피해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까.

금창호 기자

전문가들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예방법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3-2-1 백업 전략을 기억하라고 하는데요.

데이터 한 개당 복사본을 최소 3개 만들고, 이 가운데 2개는 각기 다른 미디어에, 그리 나머지 백업용 1개는 클라우드나 로컬 서버에 저장하는 방법입니다.

또, 로그인 방법도 가능한한 2단계 인증을 거치는 게 좋고요.

보안 수준이 높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인원도 가능한한 줄여야 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다음 소식입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려 한다고요?

금창호 기자

그렇습니다. 보스턴 글로브 보도입니다.

보스턴시는 오는 26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하는데, 학교에 가겠다는 아시아계 학생은 35%에 그칩니다.

흑인과 라틴계 학생은 59%, 백인 학생은 72%가 등교하겠다고 한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칩니다.

보스턴만의 현상은 아니고 미국 전역에서 학교 문이 열려도 원격수업을 고 한 아시아계 4학년과 8학년은 약 70%였습니다.

30%만 등교를 하겠다고 한 겁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금창호 기자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한 인종혐오 범죄와, 코로나19 상황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받을까 걱정하는 것은 물론, 자녀를 데리고 학교에 갈 조부모들까지 범죄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계 학부모들은 주로 식당이나 네일숍 등 서비스직에서 일하는데, 자녀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어려워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교육당국이 이들과 적극 소통해 걱정을 덜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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