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농도 60% 농축 우라늄 생산 성공"..예고 사흘만

이승민 2021. 4. 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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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자국 핵시설에서 농도 60% 우라늄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혔다고 국영 프레스TV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의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아락치 차관은 나탄즈 핵시설 공격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농도를 상향하고 개량형 원심분리기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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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 의장 SNS 통해 밝혀
이란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 [이란 원자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자국 핵시설에서 농도 60% 우라늄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밝혔다고 국영 프레스TV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흘 전인 지난 13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역대 최고 수준인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예고했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젊고 경건한 이란의 과학자들이 60% 농축 우라늄 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고 썼다.

이어 "이란의 용감한 국민들과 함께 이 성공을 축하한다"면서 "이란 국민들의 의지는 기적적이고 어떠한 음모도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 테헤란 시장을 역임한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 내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의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아락치 차관은 나탄즈 핵시설 공격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농도를 상향하고 개량형 원심분리기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핵합의 상 사용 금지된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보유한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을 받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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