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안한 마음 여전.. 세월호 참사 성역 없는 진상규명"

송민섭 2021. 4.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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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희생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에 구성된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에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해 줄 것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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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주기 맞아 추모 메시지
국회에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안산·진도 등 전국 곳곳 추모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희생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라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에 구성된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에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해 줄 것을 의뢰했다.

이날 경기 안산시, 인천 부평구, 전남 진도군 등 전국 곳곳에서는 7년 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선 세월호 참사 최대 희생자였던 안산 단원고 학생·교사 유가족 중심의 7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 호소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문재인정부의 진상규명 약속 이행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안산 단원구 일대에는 오후 4시16분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제공
고 이호진군 아버지이자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대변인인 이용기씨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 선상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세월호는 진실규명이 하나도 되어있질 않고 아직도 진행형”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하루속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슷한 시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는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서도 유가족들과 박남춘 인천시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여야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편 한목소리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 시작 전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한 데 이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안산시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영·송민섭, 안산·진도=오상도·한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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