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A사건', 핵심증인 신문 단 한번도 못해..내달 14일 구형

김민우 기자 2021. 4.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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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의 재판이 다음달 14일 변론 종결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해 2월 후배 백모 기자와 함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與圈) 인사들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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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의 재판이 다음달 14일 변론 종결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해 8월 시작해 증인 불출석 등으로 공전하던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홍창우)은 16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기자와 백모 채널A 기자의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날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이었던 강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려 했으나, 강씨가 또다시 불출석하면서 증인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검찰이 증인 신청을 철회했고, 재판부도 강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채널A 진상조사보고서' 증거 채택과 관련해서도 기각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12일 공판에서도 "재판부가 생각할 때도 소송을 통해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데 실제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를 다투는 형사소송에서 보고서를 유죄의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측에선 다음 기일까지 진상조사보고서를 증거로 할 것인지 여부를 생각해달라"고 했었다.

이 전 기자 측은 "강제수사권이 없는 채널A 측이 감찰조사만 진행한 자료"라면서 "증거가 아닌 참고자료로는 동의한다"며 줄곧 증거 채택을 거부해왔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측과 변호인 측이 이 전 기자와 '제보자X' 지모씨 사이의 녹취록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녹취록을 토대로 공소장 내용을 부연하는 주장을 했고, 이 전 기자 측은 "일부 불리한 부분만 같아서 실제 대화의 전체 취지와는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 전 기자의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14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결심 공판으로 진행되며 이 전 기자의 양형에 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피고인들의 최후진술 등이 진행된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해 2월 후배 백모 기자와 함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與圈) 인사들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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