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7대죄처럼? 넷마블표 '착한 게임'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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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와 '일곱개의대죄'.
넷마블(251270)의 두 간판 게임이다.
A3엔 애초 서구권을 겨냥해 일정액만 쓰면 조건 달성 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임패스를 도입했고, 일곱개의대죄(7대죄)엔 국내 BM으로도 서구 시장에서 인정받고 시장에 안착했다.
이 때문에 넷마블이 오는 6월 한국, 일본 등지에 출시를 예고한 '제2의나라'의 BM이 이른바 착한 게임으로 나올지에 기대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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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유료 게임, 수시로 과금 구간이 나오기 마련
꾸준한 매출로 기업도 살고 "과금할만하다" 공감 끌어내야
이 때문에 넷마블이 오는 6월 한국, 일본 등지에 출시를 예고한 ‘제2의나라’의 BM이 이른바 착한 게임으로 나올지에 기대감이 실리는 분위기다. 회사 측도 14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낮은 확률 밸런스(구조)를 지양하는 게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BM”, “과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며 여러 차례 자신한 바 있다.
앞서 게임업계에서 착한 게임을 공언했다가, 결국 이용자 비판을 뒤로 하고 과금 강도를 높이거나 수시로 이벤트를 진행해 매출 확보에 나선 사례가 종종 있었다. 착한 게임이 족쇄가 되거나 부메랑이 된 경우다. 이러한 사례를 보더라도 “과금을 하지 않아도”라는 표현은 게임사들이 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14일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언론에서 ‘제2의나라는 돈 안 써도 되는 게임’이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쏟아졌다. 시장의 오해를 부르는 표현이다.
넷마블이 영리 기업인 이상, 수백억원을 투입한 초대형 야심작을 유료 과금 없이 충분히 즐기게 만들긴 쉽지 않다. 부분유료(무료접속+부분결제) 게임은 진행 과정에서 난이도 조절로 과금을 유도하는 지점이 있기 마련이다. ‘과금 허들’이다.
이 허들을 노력 또는 적은 금액으로 넘기 쉽게 만들 것인가, 얼마나 촘촘히 배치할 것인가 등에서 게임사마다 정책이 다르고 다양한 고민이 담기게 된다. 넷마블은 이용자 친화적으로 BM을 설계하겠다고 공언했다.
제2의나라는 일곱개의대죄처럼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두 나라에서 같은 BM을 운용한다는 얘기다. 일본에선 여러 차례 유료 뽑기를 유도하는 ‘수집형 뽑기(컴플리트 가챠)’가 금지돼 있다. 최소한 수집형 뽑기는 없을 전망이다. 물론 기본적인 BM을 어떻게 설계할지 판단은 이르다. 다만 넷마블이 A3처럼 패스를 도입한다고 밝혀 과금 강도에서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있다.
결과적으로 착한 게임이란 꾸준한 매출 확보로 기업도 살면서 “이 정도 게임이라면 돈을 쓰겠다”는 이용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넷마블은 경쟁사들이 뭇매를 맞은 확률형 뽑기 아이템 논란에서 한발 비껴나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불똥은 언제든 튈 수 있는 상황. 넷마블도 착한 BM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넷마블 측은 “방향성은 분명히 밝혔다. 출시 전까지 BM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전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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